stones_for_decoding #01: NEOsuseok-series 2023

Phantom_Sense


stones-for-decoding#01“stones_for_decoding #01” sand 3D-printing, 32-bit microcontroller, stainless steel, aluminum, ToFsensor, temperature sensor, speaker, 100 × 100 × 120 cm / 2021

전시에서 소개하는 〈디코딩을 위한 돌 #01(네오 수석 시리즈) stones_for_decoding #01: NEO Suseok Series〉(2021)는 작품의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연작으로 이어질 이 작업에서 다루는 것은 자연석의 묘취를 실내에서 감상하게 하는 수석이라는 대상을 재해석에 대한 작업이다. 도상적으로는 자연석의 형상처럼 보이나 그것은 실제를 수집한 돌이 아니라 돌의 데이터만을 자연에서 채집하여 샌드 3D프린팅으로 생성한 제3의 수석(viewing stones/scholar’s stones)이다. 그는 ‘네오 수석’이라 부르는 이 인공돌과 함께 자신이 채집한 돌들(데이터)을 생성하게 하고 풍화시키는 환경(물, 바람소리를 녹음)을 함께 채집 하여 공간에 둔다. 좌대에 부착된 손잡이를 돌리면 ‘스몰 데이터 스케이프’로서의 ‘네오 수석’은 마치 오르골처럼 돌의 표면을 읽어내면서 소리를 발산한다. 그리고 지금 서 있는 이 전시공간의 환경 데이터에 따라 실시간으로 소리에 미세하게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과거의 물리적 돌을 수집하는 수석의 개념이 아닌, 비물질적 데이터로 수집하여 정적인 수석이 아닌 감상자에 의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네오수석’을 제시한다.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은 동시대인의 삶을 깊숙이 침투해 가고 있기에 작가는 이 또한 우리가 문화를 사유하고 감각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네오 수석’을 감상하는 방식을 통해 우리가 기존에 경험했던 ‘실제’라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실제“로 확장되고 다중적인 감각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어 다시 생각하고 바라볼 시간을 갖게 한다.

모래 3D 프린팅,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ToFsensor, 온도 센서, 스피커, 100×100×1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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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s_for_decoding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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